"호기심에…" 열세 살짜리가 운전대 잡고 순찰차 들이받아
입력 2014-03-18 10:42
[쿠키 사회] 열세 살 소년이 호기심에 차를 몰다가 승용차와 순찰차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8일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0분쯤 파주시 당하동의 한 도로에서 중1 중퇴생인 A군이 자신의 어머니 소유의 소나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신호대기 중이던 K5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A군은 500m가량을 도주하다가 주차된 순찰차를 또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어머니의 자동차 키를 몰래 빼내 차를 몰고 나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사고 전 동네 20여㎞를 운전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A군은 경찰에서 운전을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미성년자로 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돼 가정법원으로 넘길 방침이다.
포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