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외국인전용 카지노 정부 사전허가 통과… "부동산 훈풍분다"
입력 2014-03-18 10:08
[쿠키 사회] 인천 운북동 미단시티에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조성될 수 있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자본인 리포&시저스(LOCZ)는 정부가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한 국내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복합리조트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LOCZ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9년간 2조3000억원을 투입, 3단계에 걸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8년 상반기 중 개장할 예정이다.
1단계 완성 시점엔 핵심시설인 카지노를 비롯해 총 760실의 호텔 3곳, 20여개 리테일숍으로 된 복합 쇼핑몰, 400석 규모의 공연장, 레스토랑, 컨벤션, 스파, 노천극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연면적 약 15만㎡로 사업비 8000억원 전액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충당된다.
2단계 사업 기간은 2017∼2020년으로 레지던스, 복합쇼핑몰, 콜로세움 아레나, RD&E(Retail, Dining&Entertainment) 시설이 들어선다.
마지막 3단계는 2단계 종료 시점부터 2022년까지다. 이 기간 부티크·비즈니스호텔, 레지던스가 조성되면 복합리조트 사업이 완성된다.
LOCZ는 복합리조트 기본·실시 설계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LOCZ,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개발로 구성된 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TF는 개발·실시계획 변경, 호텔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이행 준비에 곧바로 착수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TF는 복합리조트 관련 행정 처리 사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