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수사 성가 올린 부산경찰청, 분석 시스템 구축·분석관 양성 나서

입력 2014-03-18 02:46

CCTV를 통해 ‘고속도로 요금소 현금차량 탈취사건’과 ‘고부 살인사건’을 해결한 부산경찰청이 첨단 CCTV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과 전문 분석관 양성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주요 강력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한 CCTV 영상자료의 체계적 분석을 위해 지방청과 15개 경찰서에 첨단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 분석관을 양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고선명 32인치 대형 모니터와 최신형 그래픽카드,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한 ‘법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설치한 PC 등 영상분석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법 영상 분석 프로그램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청, 전국의 지방경찰청에서 활용 중이다. 부산경찰청은 이 프로그램을 15개 경찰서에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CCTV 영상 전문 분석관을 양성하기로 했다. 기존 CCTV 분석은 형사가 수집해 온 저장장치를 개인 사무용 PC에 연결해 검색·분석하는 방식이어서 체계적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경찰은 15개 경찰서별로 3명씩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과학수사팀 1명은 화질 개선 전문가로 양성하고 형사팀 2명은 화질 분석가로 양성한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