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경주 마우나오션 붕괴원인 정밀감정 착수

입력 2014-03-17 18:16

[쿠키 사회] 검·경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붕괴 원인 규명에 나선다.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체육관 시설물과 관련한 감식 결과를 최근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강구조학회 정밀감정 결과는 아직 받지 못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를 놓고 체육관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대구지검도 오는 18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한국강구조학회에 의뢰한 정밀감정에 대한 중간설명회를 비공개로 가진다. 검찰은 한국강구조학회의 중간 결과와 국과수의 감식결과 등을 토대로 경찰과 협력해 붕괴 원인을 밝히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하지만 붕괴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감정 결과와 부실시공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벌여야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자 사법처리 여부와 처벌수위 등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한국강구조학회의 결과도 받아야 하고 국과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며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앞당길 수 있도록 수사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