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동행] 대장암, ‘1등급’ 倍 늘어 의료질 향상 뚜렷… 유방암, 종합병원-병원급 20점 격차

입력 2014-03-18 02:05


대장암·유방암 병원 평가

1차례 평가를 거친 대장암은 지난해에 비해 의료질 향상이 뚜렷이 나타났는데 사망률은 2011년 1.23%에서 2012년 1.17%로 낮아졌고, 1등급 병원은 2배 증가했다. 2차 대장암 평가는 2012년 진료분에 대해 266개 기관 1만8420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수술을 시행한 연령은 60대에서 5372건(29.2%)으로 가장 많았고, 암 병기는 Stage3이 6694건(36.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종합결과는 89.97점으로 전년보다 7.27점 높아졌고, 입원일수는 15.2일에서 14.8일로 감소되며 전반적으로 진료결과가 향상됐다.

대장암, 적정성평가로 의료질 개선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해 의료기관별 평가등급을 5개 등급으로 구분했는데 평가대상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이 가능한 135개(50.8%) 기관의 1만8021건(97.8%)을 대상으로 했다. 반면 2012년 10건 미만 수술한 131개 기관의 409건은 등급산출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1등급은 92개소(68.2%)로 전년에 비해 48개 증가했고, 2등급(23개소)·3등급(9개소)·4등급(6개소)·5등급(6개소)은 모두 감소했다.

권역별로 1등급을 받은 병원을 보면 △서울권 28개소(가톨릭 서울성모병원, 가톨릭 여의도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연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동신의료재단 동신병원, 이대 목동병원, 중앙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한양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병원, 대항병원, 서울송도병원, 서울의료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을지병원, 원자력병원, 한솔병원) △경기권 22개소(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길의료재단 길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국립암센터, 김포우리병원,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양병원,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 인하대병원,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현대병원) △경상권 21개소(계명대 동산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병원, 제일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양산부산대병원, 안동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드림병원, 메리놀병원, 부산대병원, 안락항운병원, 차의과대 구미차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포항성모병원) △강원권 4개소(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원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연대 원주기독병원) △전라권 8개소(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순천성가롤로병원, 원광대병원, 광주기독병원, 전북대병원, 전주예수병원) △충청권 8개소(건양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을지대병원, 단국대병원, 청주성모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가톨릭 대전성모병원) △제주권 1개소(제주한라병원) 등이다.

대장암 하위 4·5등급 병원수 줄어

반면 하위등급인 ‘4등급’은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오산한국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인천기독병원(이상 경기권),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상 경상권) 대전보훈병원(충청권) 등 6개 의료기관이며, ‘5등급’은 서울권(비에비스나무병원, 서울SKY병원) 경상권(동국대 경주병원) 충청권(건국대 충주병원, 충북 충주의료원 등) 5개 기관이다.

유방암 수술, 40대가 가장 많아

유방암 평가 결과(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진료분, 160개 기관 4574건) 수술은 40대(36.2%)와 50대(30.3%) 등 생산활동인구에서 높았다.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는 구조(1항목)를 비롯한 진료과정(17항목)과 결과(2항목)를 평가하는 총 20개 지표 중 3개를 제외한 17개 지표를 종합해 결과를 산출했는데 상급종합병원은 평균(95.08점)보다 높은 98.43점을 받은 반면, 병원급은 76.39점에 그쳐 큰 편차를 보였다.

특히 구조 부문인 4개 진료과(외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의 전문인력 구성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4개 진료과가 대부분 충족된 98.9%로 나타났는데 병·의원은 주로 외과 1개만 있어 30%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또 유방보존술 시 최종 절제연에서 잔존암이 있는 양성으로 확인된 비율이 상급종합병원에서는 0.4%였지만 병원(1.2%)과 의원(2.1%)은 이보다 3배에서 5배 이상 많았다.

이 같은 지표를 통해 우수등급인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총 72개소로 △서울권 24개소(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 강동성심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보라매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연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을지병원, 이대 목동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중앙대병원, 원자병원력,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한양대병원) △경기권 17개소(가톨릭 성빈센트·의정부성모·인천성모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국립암센터, 건보공단 일산병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길의료재단 길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인하대병원,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경상권 14개소(경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대구가톨릭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영남대병원, 안동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울산대병원) △강원권 3개소(강릉아산병원, 연대 원주기독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전라권 5개소(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전주예수병원,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충청권 7개소(단국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가톨릭 대전성모병원, 건양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을지대병원) △제주권 2개소(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5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박희붕외과의원·한사랑병원(이상 경기권), 구의료재단구병원·마더즈외과병원·분홍빛으로병원(이상 경상권), 충북충주의료원(충청권) 등 6개이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의 질 관리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데 암 질환에서 대장암·유방암·폐암은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위암·간암의 진료결과는 2014년부터 신규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폐암의 경우 올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2013년 7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폐암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차 평가를 시작해 1년 단위로 매년 폐암진료의 적정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