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 충남도·경기도 손잡아

입력 2014-03-17 16:05

[쿠키 사회] 충남도와 경기도가 홍성과 송산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는 17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 전달키로 했다.

두 도지사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은 경기 화성과 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국가 간선 일반철도로 부천·고양·경의선으로 연결돼 여객·물류의 수송과 환황해 경제권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대 중국 교역의 교두보로 서해안 산업벨트를 이끌어 가는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3조92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예정 노선은 홍성과 예산, 당진, 아산, 경기도 평택와 화성시 등 89.2㎞로 8개 역이 설치된다.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을 설치해 물류 처리 역으로의 기능을 갖게 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0년 12월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되고 2012년 12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쳤으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 업체를 선정한 4·5공구는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 충남 서북부지역 신산업지대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21세기 서해안시대 대한민국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