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클럽마약 국제우편으로 밀수입해 판매 투약한 대학생 등 55명 검거
입력 2014-03-17 10:08
[쿠키 사회]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미국에서 합성 대마(일명 스파이스)를 밀반입한 뒤 전국에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모(23·무직)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마약 투약자 등 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국제우편으로 미국에서 합성 대마 2㎏, 신종 엑스터시 400정 등 4억2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중간판매책 이모(23·대학생) 등 18명은 인터넷 등을 통해 모집한 전국의 투약자들에게 택배·고속버스 수화물로 배송해 주는 방법으로 합성대마 1㎏ 등 신종마약을 1g당 2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투약자 변모(20·대학생)씨 등 33명은 이들에게 마약을 주문하고 택배와 고속버스 소화물 편으로 건네받은 뒤 강남 클럽, 숙박업소, 주거지에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합성대마 1074g(시가 2억1400만원)과 엑스터시 388정(시가 1900만원) 등 신종마약 16종은 압수했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