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로켓 25발 발사

입력 2014-03-11 22:03 수정 2014-03-17 03:31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방사포 7발을 연달아 발사한 후 12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후 6시20분부터 3차례에 걸쳐 강원도 원산 인근 갈마반도 일대에서 동쪽 공해상으로 25발의 단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에 발사된 로켓들은 모두 70㎞ 정도 비행했다”며 “지대지 로켓 프로그(Frog) 계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로켓은 6시20분부터 10분간 10발, 8시3분부터 5분간 8발, 9시28분부터 4분간 7발이 각각 발사됐다.

군은 이번 로켓 발사가 북한군 동계훈련의 일환일 수 있지만 이례적으로 야간에 25발을 연속 발사했다는 점에서 의도된 무력도발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한반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연습에 대한 대응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시간으로 일요일 오전에 무더기로 발사한 것은 미국에 불만을 표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지적도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