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최동훈·장준환 뒤 이을 유망주 나올까… 4월 신인감독 작품 세편 잇달아 개봉
입력 2014-03-17 02:52
‘설국열차’의 봉준호, ‘도둑들’의 최동훈,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현재 우리나라 영화계를 대표하는 이들 감독을 배출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한국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신인 감독들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KAFA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완성된 김정훈 유원상 한승훈 감독의 영화 세 편을 다음 달 잇달아 개봉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작품은 3일 개봉하는 ‘들개’(감독 김정훈·포스터)다. 영화는 사제 폭탄을 만드는 취업 준비생 정구와 그를 대신해 폭탄을 터뜨리는 일을 하게 된 효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들개’는 지난해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10일 개봉하는 ‘보호자’(감독 유원상)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공개된 작품이다. 아담한 꽃집을 운영하는 주인공 전모는 어느 날 딸이 유괴되는 일을 겪는다. 그는 유괴범으로부터 다른 아이를 유괴하라는 요구를 받는다. 이를 통해 영화는 인간의 심리적 모순을 심도 있게 그려낸다. ‘이쁜 것들이 되어라’(감독 한승훈)는 고시생 정도와 그의 재벌 연인 진경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17일 개봉.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