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융청 “외환銀 일본지점 검사 예정”

입력 2014-03-17 03:31

한국의 금융감독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일본 금융청이 외환은행 일본지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6일 금융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홈페이지의 ‘검사 실시 중인 금융기관(3월 14일 현재)’ 항목에 ‘한국 외환은행 재일(在日)지점(도쿄 및 오사카 지점)’이 포함됐다. 홈페이지상의 검사 예고일은 3월 12일로 명시됐지만 아직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외환은행 측이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3년마다 실시하는 정기검사 예고 통보를 받긴 했는데 날짜 등 구체적인 관련 사항은 알려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청은 2010년 조직폭력단의 의뢰를 받아 예금 계좌를 개설해주고 예금잔액증명서를 발행한 건 등과 관련해 외환은행 도쿄 및 오사카 지점의 일부 영업을 3개월간 정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때문에 이번 검사가 4년 전 사건과 관련한 후속 점검 차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부산HK저축은행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직원이 17억원을 횡령하는 등 문제점을 발견,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15명에 대해 직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