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별세

입력 2014-03-17 02:08


이봉조(사진) 전 통일부 차관이 15일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고인은 1980년 서강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통일부 전신인 국토통일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책조정실장, 통일부 차관, 통일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대중정부 시절인 1998∼2001년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근무하며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직 은퇴 후에는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민간 차원의 통일운동에 매진했다. 고인은 또 최근에는 안철수 의원이 추진한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은 부인과 2남이 있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30분.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