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불법 사찰… 저커버그, 오바마에 항의 전화 했었다
입력 2014-03-15 03:04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정보수집 행위에 대해 느낀 자신의 좌절감을 전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불행히도 진정한 전면 개혁이 이뤄지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체 공개’로 올린 글이었다.
전날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NSA가 페이스북 서버를 사칭해 불법 사찰 대상자의 컴퓨터를 해킹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이에 대해 강력 항의하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NSA의 전면 개혁을 요구한 것이다. 백악관 측은 저커버그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