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철 일교차 갈수록 떨어져
입력 2014-03-15 02:54
서울 지역의 봄철(3∼5월) 일교차가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기상청이 197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지역 108개 지점에서 조사한 ‘일별 기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봄철 평균 일교차가 9.7도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가을철 평균 일교차(8.9도)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것이다. 조사 결과 서울의 봄철 일평균 기온은 11.8도이며, 일평균 최고기온은 17.0도, 일평균 최저기온은 7.3도였다.
특히 봄철 일교차는 70년대 10.1도에서 80년대 10.0도, 90년대 9.7도, 2000년대 9.3도, 2010년대 9.2도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10년대 봄철 일교차는 70년대보다 약 1도 감소했다.
연구원 측은 “일교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봄철 일 최고기온이 연도별로 상승 또는 하락 추세가 관찰되지 않은 반면 봄철 일 최저기온은 매년 0.03도가량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봄철 평균 일교차는 3월 9.0도, 4·5월 10도로 커졌으며 5월 말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욱 기자 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