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해운 경영권 이전 가속화
입력 2014-03-15 02:37
한진해운은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키로 했다. 다음 달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조 회장이 추후에 한진해운 대표이사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조 회장은 현재 대한항공, ㈜한진, 정석기업,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진해운은 한진그룹 계열사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최은영 회장이 독자경영을 해왔다. 최 회장은 조 회장의 친동생인 고(故) 조수호 회장의 부인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대한항공에서 긴급자금을 수혈 받으면서 경영권을 시숙인 조 회장에게 넘기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 사업부문과 상표권관리 사업부문을 합병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맡을 기존 한진해운홀딩스에는 제3자 물류 부문과 정보기술회사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 한진SM, 한진해운 여의도 사옥 등이 남게 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