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참된 예배자로 거듭나세요”… 가볼만한 예배자 학교 프로그램
입력 2014-03-15 02:03
“뭘 배우는지 모르고 여기 왔다가 꼭 필요한 걸 배우고 가게 됐다.” 찬양과경배학교 홍인선 목사는 14일 예배자학교 수료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을 이렇게 소개했다. 흔히 예배자학교를 예배 인도자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으로 생각한다. 예배 인도자 프로그램도 있지만 평신도가 예배드릴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곳이 더 많다. 새 봄 ‘아름다운 예배자’ 공부를 해보자.
찬양과경배학교는 예배자 영성 훈련이 주된 목표다. 1987년 다드림선교단에서 시작된 예배훈련학교다. 30년 가까운 역사를 가졌다. 한국다리놓는사람들(bridgebuilders.or.kr)이 운영한다. 찬양과 예배의 의미와 방법, 개인 예배와 묵상, 소그룹 예배 실습 등으로 강좌가 구성돼 있다. 예배 실습에 초점을 둔다. 참가자는 수강기간 매일 ‘예배일지’를 쓰게 된다. 어떻게 찬양하고 묵상하고 기도했는지 기록한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소그룹 모임에서 자기가 일주일 동안 드린 예배를 돌아본다. 예배 실습 강좌에서 예배 인도자는 찬양 3곡을 선택해 인도를 연습한다. 중보기도자는 나라와 가정 등을 주제로 기도 제목을 정하고, 소그룹을 인도해본다. 스태프 30여명이 150여명을 지도할 예정이다.
문화연구원 소금향 대표인 박정관 목사가 첫 강의를 맡는다. 1강은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마지막 강좌에서는 수강자가 예배 실습을 하면서 느끼고 체험한 것을 간증한다. 홍 목사는 “찬양과경배학교는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자로 거듭나는 것을 돕기 원한다”고 말했다. 다리놓는사람들이 진행하는 예배인도자학교는 지난 10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부산에서는 어웨이크닝 예배자학교가 열린다. 10년째다. 13주 동안 진행되는 예배자학교에서는 예배 찬양 중보기도 영적전쟁 삶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어웨이크닝 예배자학교 대표 김은수 목사는 “예배, 기도, 조별 모임을 통해 이 시대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예배자’(요 4:23)를 훈련시키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부산 10기, 울산 1기, 경남 1기를 배출했다. 기수마다 150∼200명을 훈련시켰다.
워십무브먼트 예배학교는 올봄 강원도 춘천, 경기도 의정부, 충남 부여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네이션스에서 예배를 인도했던 김영철 목사가 기획했다. 어린이 청소년 중장년까지 포괄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는 참가비 무료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살아나려면 예배가 살아나야 하고 예배가 살아나려면 예배자의 영성이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관웅 워십스쿨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디사이플스 리더로 예배의 ‘영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천관웅 목사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이다. 뉴제너레이션 무브먼트 대표인 천 목사는 “훈련이 신앙을 성장시키듯 예배훈련은 예배자를 성장시킨다”며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무엇인지 배우고 어떻게 예배드려야 하는지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천관웅 워십스쿨12’ 8강 중 4강을 천 목사가 담당한다. 천관웅 워십스쿨은 강연 직후 소그룹 모임이 이어진다. 8강 중에는 ‘예배팀 운영과 실제’ 과정을 통해 교회에서 예배팀을 운영할 때 부딪히는 여러 어려움과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목회자는 수강료가 무료다. 팀보컬아카데미는 예배팀이 보컬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찬양사역자 송승현 목사가 세운 가스펠교회는 15일부터 봄 학기 예배인도학교 보컬학교 밴드학교 강좌를 시작한다. 보컬 드럼 기타 음반 등을 배울 수 있다. 예배 영상과 음향 기술을 배우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강좌는 17일부터 4주 동안 서울 영동중앙교회에서 진행된다. 김혜일 강북제일교회 방송부장은 “참가자들이 배우기 원하는 부분을 먼저 물어본 뒤 강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