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자 운행중단' 신성여객에 과징금 1억원 부과
입력 2014-03-14 17:07
[쿠키 사회] 경기도 파주시가 적자를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신성여객에 1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신성여객은 노선 폐지 신청을 하며 맞섰다.
파주시는 지난 8일부터 1주일째 10개 노선 버스 운행을 중단한 신성여객에 하루 1500만원(노선 당 150만원)씩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1억500만원이다. 이른 시일 안에 버스 운행을 재개하지 않으면 현재 운행 중인 29개 노선 중 흑자노선에 대한 감차 명령도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타 지역 업체도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성여객은 지난 13일 적자 10개 노선에 대한 폐선 신청 공문을 시에 보내며 맞섰다. 신성여객은 공문에서 “수차례 시에 적자 노선 개선 요구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더 이상 재정적 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워 폐선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신성여객은 누적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지난 8일 첫차부터 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 광역좌석버스 4개 노선, 시내버스 4개 노선 등 10개 노선 버스 30대의 운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시는 대체노선이 없는 M버스 노선 등 3개 노선에 전세버스 13대(기존 14대 운행)를 투입하고 시내버스 2개 노선에는 다른 업체의 시내버스를 운행토록 했다. 전세버스 운행에 드는 비용은 신성여객에 지원할 보조금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