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6일] 풍요로운 삶의 비밀
입력 2014-03-15 02:25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48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2장 13∼21절
말씀 :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서 ‘네가 지금 부요하냐. 즉 풍요로우냐’를 물어보십니다. 풍요로운 삶의 분수령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의 주인공은 예수님이 ‘어리석은 부자’라고 부르신 사람입니다. 부자는 ‘소유의 넉넉함이 생명의 풍성함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절반의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소유가 넉넉하지만 풍요롭지 못한 삶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 안에서 풍요로운 삶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 감사할 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비유 속에 나오는 부자는 밭의 소출이 풍성했습니다. 나쁜 방법으로 부자가 됐다거나 남에게 피해를 줬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모르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부자가 된 것이 누구 때문인지를 모릅니다. 누가 비옥한 땅과 햇빛을 주셨는지, 누가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셨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 풍요로운 삶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받은 복을 세고 느끼고 감사하는 사람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을 돌아볼 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본문에 많이 나오는 단어는 ‘나’입니다. 17절에 ‘내가 곡식 쌓을 곳’ 18절에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 ‘내 모든 곡식’ 19절에도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등이 나옵니다. 부자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밖에 없습니다. 자신만 위해 살면 걱정없이 평안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9절에 보면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면서 흡족해합니다. 내게 있는 것에만 눈을 고정하면 다른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부요함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지게 합니다. 이웃과의 관계도 파괴되고 맙니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할 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셋째, 영혼을 위해 준비할 때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부자는 오직 이 땅에서 누리게 될 즐거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장차 찾아올 죽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말씀합니다. 물질의 준비는 했지만 영혼의 준비가 됐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의 결론은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부자는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이웃들을 향해서는 빈곤한 사람이었습니다. 부유했지만 풍요롭지는 못했습니다. 비유의 말씀을 따라 부유함에 풍성함을 더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 언제나 어디서나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소유의 만족보다 믿음의 부요한 기쁨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