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따오기 개체수 늘어
입력 2014-03-14 14:14
[쿠키 사회] 중국에서 들여와 경남 창녕 우포늪 인근에서 복원작업이 진행 중인 따오기의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남 창녕군 우포늪관리사무소 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8쌍이 3~4월 산란기를 맞아 최대 60여개의 알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따오기는 한 쌍이 1·2차 번식을 합쳐 최대 8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
따오기복원센터 측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따오기 한 쌍이 4개, 또 다른 한 쌍이 1개의 알을 낳았다”며 “따오기가 낳는 알 가운데 유정란 비율이 50~80%, 부화율이 90~100%인 점에 비춰볼 때 올해 태어나는 새끼 따오기가 30여 마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복원센터에서 키우고 있는 28마리(수컷 12마리, 암컷 16마리)와 합치면 60여마리로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도는 지난 2008년 10월 중국 정부로부터 양저우(洋洲)와 룽팅(龍亭)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진수이(金水), 바이스(白石) 수컷 2마리를 추가로 기증받았다.
이후 따오기는 2009년 2마리, 2010년 2마리, 2011년 7마리, 2012년 5마리, 2013년 8마리가 부화에 성공해 개체수가 늘었다. 복원센터는 따오기가 100마리 이상 되면 일부를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창녕=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