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선거에 출마한다
입력 2014-03-14 14:14
[쿠키 정치] 김부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는 6·4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오후 대구지역 대학 동문들과의 모임에서 “도시를 끌고 갈 도덕적 가치, 경제적 모티브, 문화적 다양성이 없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대구가) 침체됐다”며 “대구의 활력을 찾기 위해 시장에 출마, (여당 후보와) 치열하게 붙어보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출마설이 돌기는 했지만 그가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올 초 미국에서 귀국한 뒤 누군가 야당후보로 출마하면 선거를 도울 계획이었는데 다른 사람을 내세우면 ‘내가 맞을 매를 대신 맞도록 하는 것’이라는 주변의 충고를 듣고 출마의사를 굳혔다”고 했다.
또 “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낙선했지만 40%대의 높은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들을 두고 도망가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신당이 완성되면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