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회의 “2014년 133조원 이상 투자 가능”

입력 2014-03-14 03:22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FKI타워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동향, 정부 정책 및 투자·내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기업 환경이 개선되면 올해 투자하기로 한 133조원 이상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축 전경련 건물에서 갖는 첫 회장단 회의였지만 참석자는 7명으로 저조했다.

회장단은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 규제총량제 도입 등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회장단은 “이런 정책들이 창업, 일자리, 투자, 규제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견고하게 만들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장단은 기업들이 당초 계획 이상의 투자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전경련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예상 투자액은 지난해(125조3000억원)보다 6.1% 늘어난 133조원으로 집계됐다.

회장단은 경제혁신 3개년계획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국내 경기지표가 지난해보다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올해를 3년 만에 2%대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선진국형 경제 체질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