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장학재단 닻 올렸다
입력 2014-03-14 01:34
전국 초·중·고교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교적응과 학습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다문화 청소년 장학재단 총연합회’가 부산에서 출범했다.
㈔한국인재뱅크(이사장 윤진한 전 동아대부총장)는 동아대에서 전국 다문화 청소년 장학재단 총연합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장학재단 출범은 국내 처음이다.
연합회는 전문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교 다문화 청소년 15만명의 학교 적응 및 학습능력 향상을 지원하게 된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다문화가정은 20여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청소년은 15만명이다. 문제는 다문화 고교생의 29%가 학습부진과 학교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청소년의 80%가 초등학생이지만 5년 후 이들이 고교생이 될 경우 상황은 심각하게 된다.
이에 연합회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후원금 모금은 물론 라이온스 등 사회봉사단체와 대리운전 업체 등 기업과 결연을 맺고 이들 다문화 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장학재단을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2010년 출범한 ‘다문화 꿈나무 오케스트라’와 후원자들도 장학재단 활동에 적극 참여시키기로 했다.
다문화 오케스트라는 전국 15개 지역 15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그동안 서울 워크힐과 일본 시모노세키, 부산 동아대 등에서 5차례 순회공연을 했다.
이학춘 회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에 대한 국내 및 어머니 나라 유학 학비지원은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착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051-247-7012 한국인재뱅크).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