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본격 가동… 全 구간 근거리 전용 통신 등 세계 최초 기술 자랑
입력 2014-03-14 01:34
아시아 최대 규모, 세계 최초 기술 등을 자랑하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기반의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이하 시험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대구시는 시험장을 운영할 (재)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공식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시험장 건설공사를 추진한 대구경북자동차부품진흥재단을 개편해 만들었으며, 시험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끈 계명대학교 이선봉 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뽑았다.
운영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험장은 2008년 착공해 지난해 말 완공됐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부지 39만4545㎡, 총 연장 3.7㎞, 10여개 코스 규모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세계 최초로 전 구간에 근거리 전용 통신(DSRC), 무선랜 메시, 차세대 무선 교통 통신 웨이브(WAVE) 기술을 적용해 차량과 차량 간, 차량과 센터 간 통신과 무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시험장에서는 지능형자동차부품 및 ITS 특화시험에 관한 국제 표준인증 규격(ISO)의 시험항목 37개 중 34개 항목을 시험하고 인증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항목을 검사할 수 있는 시험장은 이곳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시험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지금까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시험·인증을 받아야 했던 완성차업체나 부품사들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유럽 검사비용은 3억원 정도이지만 이곳에서는 4000∼5000만원이면 가능하다.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국가적 인프라로서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