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문화심미 바탕 일자리 늘린다… 경북형 창조경제(G-WAVE) 실현전략 발표

입력 2014-03-14 01:36


경북도가 경제성장의 두 축을 ‘과학기술’과 ‘문화심미’에 두고 신산업 육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경북형 창조경제(G-WAVE) 실현 전략’을 발표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물결을 경북이 앞장서 새롭게 일으키자는 차원에서 ‘경북형 창조경제(G-WAVE) 실현전략’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전략이 지난 수십년간 누적된 권위적이고 패쇄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도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경북의 창’을 경제에 접목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략은 세계 베스트 과학기술(World Best Science) 육성, 주력산업의 융합 엔진화(Activating Industry), 창조적 문화융성(Vitalizing Culture),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Eco-Friendly Energy Cluster) 구축 등 4대 전략 21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추진 과제로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양성자가속기 등 3대 가속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고 5세대 이동통신 거점 인프라 및 3D 프린팅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력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지능형로봇·백신·IT융복합탄소소재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종가(宗家)음식, 고택(古宅) 스테이(stay) 등 전통·인문을 다른 산업과 융합해 문화 산업화하고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 전통문화산업 콘텐츠밸리 조성 등을 진행한다.

경북형 스마트 그리드 구축,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 국제원자력인력양성원 및 원자력기술표준원 유치 등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도 중점 추진한다.

김 지사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정책적·재정적 배려가 절실하다”며 “경북형 창조경제 실현전략이 정부의 지방경제정책 수립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