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짝' 출연자 가족 장례절차 들어가
입력 2014-03-13 16:15
[쿠키 사회] SBS 프로그램 ‘짝’에 출연 도중 제주도 촬영지에서 사망한 전모(29·여·경기도)씨에 대한 장례절차가 시작됐다.
전씨의 부모는 13일 오전 서귀포시내 한 병원 영안실에서 딸에 대한 입관식을 거행했다. 딸이 숨진 지 8일 만에야 고인을 보내는 장례일정에 들어간 것이다.
장의사 측은 “전씨 시신이 이날 오후 부모와 함께 항공편으로 서울로 가 빈소가 차려지는 수도권의 병원으로 옮겨진 후 오는 15일 모처에서 화장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의 어머니 이모(53)씨는 “딸이 방송 촬영을 할 때 전화로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프리지아를 선물해 주겠다고 말을 한 적이 있어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며 “조촐한 장례식이더라도 딸의 가슴에 예쁜 프리지아 꽃을 얹어 보내주려 한다”고 말했다.
전씨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귀포경찰서는 통신자료와 SBS ‘짝’ 제주도편 촬영본을 분석하며 강요나 협박, 모욕 등이 있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