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BRT차량 운영권 대전·충북 업체에도 개방

입력 2014-03-13 15:43

[쿠키 사회] 세종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량 운영권이 인근 도시인 대전과 충북지역 시내버스 업체에도 개방된다.

충북도는 세종시가 대전시, 청주시, 청원군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 대해서도 BRT 차량을 운영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달까지 세종, 대전, 청주, 청원지역 시내버스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최저 보조금 입찰 방식으로 BRT 차량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3년 기한의 한정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7월 1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세종시 BRT 차량은 세종교통㈜이 지난해 4월 15일부터 2개 노선에서 27대를 운행 중이다. 모든 차량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구입해 세종시를 통해 운영업체에 넘겨줬다. 지난달 세종시 BRT 차량 승객은 11만5645명으로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이전 직전인 지난해 11월 8만8830명에 비해 30.2%(6815명)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BRT 차량 운영권을 대전·충북지역 업체 등에 개방할 경우 운영업체 대한 보조금 지원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승객에 대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