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태안군에 대규모 바지락 생산단지 조성
입력 2014-03-13 14:56
[쿠키 사회] 국립수산과학원은 충남 태안군에 대규모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13일 태안군과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해안 전략 품목인 바지락 양식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태안군 근소만은 자연적으로 바지락 종패가 잘 생산되는 곳으로, 어촌계 6곳에서 연간 2500t(70억원)의 바지락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 간척사업,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 등으로 바지락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바지락은 갯벌에서 자연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마을어업 위주로 생산이 이뤄져 생산성이 낮다. 바지락을 안정적으로 생산을 위해서는 종패 공급과 폐사 줄이기, 품질 향상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는 바지락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어장에 굵은 모래를 살포하고 모패(母貝) 산란군을 조성하며 유생 착저(着底)시설 등 바지락 종패 발생장 조성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성이 높은 어미 바지락 생산을 위해 양식 가능한 적정량의 종패 관리와 바지락의 성장을 방해하는 해적생물 구제, 비만도 향상 등 시기별 바지락 양식 최적 관리기법을 개발해 어촌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태안=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