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제주에서 현금 풀었다
입력 2014-03-13 14:38
[쿠키 사회]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제주지역 화폐 환수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관광객들이 재래시장과 식당 등에서 현금결제를 주로 하면서 제주에서의 소비액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화폐 환수액이 814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664억원보다 746억원(9.7%)이나 증가한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해 환수초과액은 전년도 5104억원보다 10.6% 증가한 5643억원으로 화폐 환수율(환수액/발행액)은 325%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72.9%)과 비교해 4.5배나 높은 것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화폐공급액은 2497억원으로 전국의 0.7%에 불과했지만 화폐 환수액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중국 관광객 급증으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도내 환전(외화 매입)실적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전실적은 2010년 2억300만 달러, 2011년 2억9500만 달러, 2012년 4억4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5억9800만 달러로 6억 달러에 육박했다.
도 관계자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화폐 환수액, 환전실적 등 각종 금융지표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