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150억 지원… 강원랜드 이사진 해임 요구
입력 2014-03-13 02:34
감사원은 강원도 태백시 오투리조트가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줄 알면서도 150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한 강원랜드의 부사장과 사외이사 등 임원 9명에 대해 해임과 손해배상 청구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랜드 이사회는 2012년 7월 태백시가 운영하는 오투리조트에 대해 기부금 형태로 150억원을 지원하는 안을 두고 표결을 실시해 전체 12명 중 찬성 7표, 기권 2표, 반대 3표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그러나 오투리조트는 개장 1년 만인 2009년 당시에도 2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인건비 같은 운영자금조차 조달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난을 겪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