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천국 전북… 각계 창작지원 열기

입력 2014-03-13 02:32

전북지역 지자체와 문화재단 등이 예술작가들의 창작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 창작예술공간에 입주할 작가들을 모집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시는 최근 심사를 마치고, 2명(팀)의 작가를 조만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에게 최명희길 옆 창작예술공간Ⅰ과 어진길 한옥생활체험관 옆 창작예술공간Ⅱ 등 2개의 한옥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작가에게는 1년간 작업공간과 공공요금, 홍보 등이 지원된다.

전주시는 지난해 창작공간Ⅰ에 방화선(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이 들어와 활동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시민교육과 작품창작, 체험, 전시 등 한옥마을내 전통체험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외부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익산문화재단은 예술가들의 공간인 ‘창작공간 레지던시’에 입주할 작가를 모집한다.

분야는 문학, 음악, 무용, 미디어 등으로 17∼20일 신청하면 된다. 전문대 이상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했거나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예술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재단 측은 6명 정도의 작가를 선정해 각각 작업공간과 숙식 공간, 편의시설을 3∼8개월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매월 30만원의 창작지원금도 준다. 더불어 작가가 국내외 창작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100만∼2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단은 올해 전북도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사업비 6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밖에 군산과 부안, 무주지역 문화단체들도 전북도로부터 각각 4000만∼8500만원의 자금을 받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기로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