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한문예총 공동 주최… 신춘 신앙시 大賞 이진환씨 ‘오래된 울음’
입력 2014-03-12 18:01 수정 2014-03-13 02:34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이사장 김삼환, 회장 김소엽)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6회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에서 이진환(사진)의 ‘오래된 울음’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신앙시 공모에는 702명이 4000여편의 작품을 응모,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심사위원장 전규태 시인을 비롯, 유승우 주원규 시인 등 본심 심사위원들은 이들 작품 중 본선에 올라온 30여편을 놓고 최종 심사했고 그 결과 대상과 최우수작 각 1편, 우수작 2편, 밀알상(장려상) 14편 등 총 18편을 선정했다.
전 심사위원장은 “예년보다 많은 작품이 들어왔고 수준 또한 상당히 높아졌다”며 “종교적인 관념을 보다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가려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대상작 ‘오래된 울음’은 이미지의 예술적 형상화와 비유, 상징이 잘 조화를 이뤄 세련미가 돋보인다. 기성 작가의 영역을 뛰어넘는 수작이라는 평가다.
최우수작은 박신열의 ‘봄의 부활’이다. 우수작은 김명주의 ‘봄날의 기도’, 김복현의 ‘새벽길’이다. 전 심사위원장은 “본선작들은 놀라운 시적 이미지로 신앙의 본질에 충실히 접근했다”며 “수상작 모두 시적 구성에서 안정감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월드비전 10층 예배실에서 열린다.
제6회 신춘문예 신앙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진환 △최우수작 박신열 △우수작 김복현 김명주 △밀알상 안국모 정황수 박부민 신연수 이준철 인해영 이춘희 이문일 김호연 김진옥 강동수 정경해 이주영 백순화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