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통에 1000원·반값할인… 대형마트들 생필품 할인·균일가 판매
입력 2014-03-13 02:34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생활용품 가격 할인, 균일가격 판매 등에 나섰다.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채소 값 폭락으로 신음하는 농가에도 도움을 주자는 차원이다.
롯데마트는 12일 전남 해남, 경기 남양주·포천 등 산지 농가로부터 채소 200t을 매입해 19일까지 균일가격에 긴급 방출키로 했다. 배추 1통, 얼갈이 1단, 열무 1단 가격이 모두 시세보다 40% 저렴한 1000원이다. 김장철이 아닌 때에 채소를 낱개 단위로 균일가에 팔기는 처음이다.
경기 시금치 1단은 1200원, 한재 미나리(100g)는 1300원, 황금 고구마(700g)는 3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로 작황이 좋아지자 공급이 늘어 가격이 폭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농가 재고를 줄이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3일부터 19일까지 주요 신선식품, 26일까지 가공식품·생활용품 등 100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9일까지 삼성·KB국민·신한·현대·씨티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갈비를 40% 싼값에 내놓는다. 직수입 LA식 갈비(100g·냉동·미국산)는 1800원, 본갈비살(100g·냉동·미국산)은 1920원, 한우갈비(900g·1등급)는 2만7000원, 돼지갈비(100g)는 900원이다.
생닭 3마리를 6500원 파격가에 팔고, 냉장 오리로스와 오리백숙 등 생오리 전 품목도 50% 깎아준다.
최근 계란 가격이 상승세임을 고려해 알찬란(30개)도 20% 저렴한 4850원에 판매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