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파게티’ 출시 30년… 50억봉 1조7000억 매출

입력 2014-03-13 01:32

농심 ‘짜파게티’가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짜장면을 인스턴트화한 짜장라면의 대명사다.

맛과 품질 면에서 차별화를 이뤄낸 짜파게티는 기존 제품보다 50원이 비쌌지만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짜파게티의 인기 속에 경쟁사들도 ‘짜짜로니’ 등 유사 이름으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짜파게티는 1990년대 이후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면서 국내 인스턴트 짜장면류 시장을 평정했다. 출시 이후 줄곧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짜파게티는 지난달까지 모두 50억봉이 팔렸다.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산의 10만배 높이로 누적 매출도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짜파구리’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전체 라면 판매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