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개발은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맞춤형 개발 추진돼야"
입력 2014-03-12 16:59
[쿠키 사회] 서울시가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용산 개발 재추진 의사와 관련, 입장을 내놨다. 코레일 철도정비창 부지와 주거지역인 서부이촌동을 달리해 맞춤형 개발을 해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한 것이다.
시는 12일 ‘용산개발(舊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서울시 입장’을 자료를 통해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을 무리하게 통합개발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고 재산권 행사가 묶이는 등 7년간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다”며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디폴트가 발생하고 도시개발구역이 해제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용산 부도심권에 위치한 중요 개발 가용지인 철도정비창의 경우 제대로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추진 과정에서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는 “현재 코레일과 시행자(드림허브) 간에 토지소유권 반환소송이 진행되는 등 선결돼야 하는 현안이 조속히 마무리돼 재추진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서부이촌동의 경우 그간 주민 피해와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되 주민이 원하는 시기와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지원센터 운영 등 주민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지원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