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또 발견… 이번에는 4.1㎏

입력 2014-03-12 15:38

[쿠퀴 사회] 경남 진주에서 또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쯤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중촌마을 박상덕(80)씨의 밭에서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암석이 발견했으며 12일 오전 이 암석을 공개했다.

암석이 발견된 곳은 지난 10일 운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암석(가로 18㎝, 세로 14㎝, 높이 12㎝, 무게 9.36㎏)이 발견된 대곡면 단목리에서 4㎞ 떨어진 곳이다.

박씨는 “11일 오후 밭을 둘러보다가 평소 보지 못한 돌덩어리가 있어 면사무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박씨가 발견한 암석은 가로·세로 각각 15㎝, 높이 17㎝ 정도에 무게가 4.1㎏으로 간이 측정됐다. 암석은 타원형의 둥그스름한 모습으로 표면은 탄 것처럼 시커먼 색깔을 띠고 있다. 박씨는 이 암석을 극지연구소에 보내 조사를 의뢰했다.

한편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진 같은 시간대에 곳곳에서 별똥별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진주 암석이 발견된 전날인 지난 9일 저녁 8시부터 9시 사이, 창원과 진해, 거창, 함양, 산청에서도 운석과 관련해 모두 다섯 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신고자들은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지진이 난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