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직장인들 담배 피우기 더 어려워진다

입력 2014-03-12 15:36

[쿠키 사회] 앞으로 서울 여의도 일대 직장인들은 담배를 피우기가 더 어려워진다.

영등포구는 최근 관내 862개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 실외 금연구역은 총 895곳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지정된 금연구역은 가로변 버스 정류소 및 마을버스 정류소 등 483곳, 43개 초·중·고교 앞, 유치원 42곳 및 어린이집 261곳 주변, 소공원 29곳, 여의나루로·대림역 주변·영등포역 광장·국회대로 등 거리 4곳이다.

구는 특히 이번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주변을 포함시켰다. 구 보건소 측은 “대형 사옥이 밀집해있는 이곳은 2012년 12월부터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의 실내 흡연이 전면 금지되자 거리로 나와 흡연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며 “이로 인해 보행자들과 지역주민들이 간접흡연 피해를 보게 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한 정치 중심지인 국회대로도 금연환경 조성사업의 상징성을 갖추기 위해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구는 새 금연구역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적발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