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신청 하향세

입력 2014-03-12 15:23

[쿠키 사회] 제주지역의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신청이 올 들어 하향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올 들어 현재까지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 신청 건수는 총 11건 787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건 1169실과 비교해 32.6%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년간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승인신청 급증추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정부는 관광숙박시설의 건설 및 확충을 위해 용적률 등을 완화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는 특별법 운영에 힘입어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승인신청이 급증했으나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관광숙박시설을 운영하고자 하는 도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청 홈페이지에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승인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도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광숙박시설 수급분석 용역’이 마무리 되면 관광객 추이를 반영한 관광숙박시설 수급계획을 마련, 정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관광숙박시설 사업계획 135건(7052실)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들어서는 관광호텔은 주로 주차장 완화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제주시 시내권에 위치하면서 외국인 및 단체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호스텔의 경우도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해 취사가 필요한 개별단위 관광객이 증가하는 요즘의 관광패턴을 그대로 반영했다.

도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사업계획 승인현황 및 사업추진 상황에 대해 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적정 관광숙박시설 수급조절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