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타결-경제단체들 환영 성명] 산업계 수출 확대 기대감
입력 2014-03-12 02:32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소식에 산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한·캐나다 FTA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노동, 환경 등을 포괄하는 FTA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협상 타결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유리한 교역조건이 확보돼 캐나다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캐나다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자 천연자원의 보고다. FTA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우리 경제와 상호보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상당한 규모의 한·캐나다 FTA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김태년 통상팀 이사는 “미국의 완성차업체와 일본 도요타·혼다 등이 캐나다에 공장을 갖고 있지만 우리 자동차는 공장 없이도 캐나다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했다”면서 “한국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면 수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학생과 세컨드카 용도의 수요가 많은 소형차는 가격에 민감해 FTA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며 “일본차의 공격적인 ‘엔저 마케팅’에 대응하고 가격 면에서도 프로모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