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섹시 디바 김추자 33년 만에 돌아온다… 4월 새 음반, 5월에 공연

입력 2014-03-12 01:37


‘한국 최초의 섹시 댄스가수’ ‘원조 디바’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가수 김추자(63·사진)가 가요계에 컴백한다. 그가 국내 활동을 재개하는 건 1981년 이후 33년 만이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추자는 다음 달 새 음반을 발표하고 5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늦기 전에’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김추자가 가요계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해부터 알려졌지만 컴백 시기가 특정된 건 처음이다.

신보엔 신곡과 함께 과거 발표됐지만 히트하진 못했던 곡들이 새롭게 편곡돼 수록된다. 그를 스타로 키워낸 ‘록의 거장’ 신중현(76)의 미발표 신곡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꽃잎’ ‘거짓말이야’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70년대를 풍미했다. 80년 음반을 발표하고 이듬해까진 방송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결혼하면서 활동을 중단했으며 2000년 미국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만 공연을 열었을 뿐 국내에서 콘서트를 열거나 신보를 발표하진 않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