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파일] 삼성SDI, 美서 브라운관 가격담합 혐의 352억 배상 합의 外
입력 2014-03-12 01:36
삼성SDI, 美서 브라운관 가격담합 혐의 352억 배상 합의
TV와 컴퓨터 모니터용 브라운관(CRT)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아온 삼성SDI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3300만 달러(약 352억원)를 배상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변호사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수천명은 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금은 브라운관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제품으로 인해 소송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2012년 유럽연합(EU)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도 브라운관 가격 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적이 있다.
현대로템, 한국형발사체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수주
현대로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으로부터 한국형발사체(KSLV-Ⅱ)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710억원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6월 발사될 한국형발사체에 탑재할 추진기관 시스템의 성능을 지상에서 시험하는 설비로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된다.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KSLV-I)는 러시아 시험설비를 이용했다.
300t(75t짜리 4기)에 이르는 1단용 대형 설비와 2∼3단을 공용으로 시험할 수 있는 중형 설비 2개동으로 구성되며 전남 고흥 나로호우주센터에 건설된다. 엔진과 추진체 탱크류, 밸브류, 센서류 등을 단(段) 단위로 조립해 실제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작동 상태와 정상추력 발생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