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은 대표가 제안하는 영어놀이 5선
입력 2014-03-12 01:32
조상은영어컨설팅 조상은 대표는 “아이가 영어를 잘하기 바란다면 영어를 즐겁게 배워야 한다”면서 엄마나 아빠가 아이와 영어로 놀아 주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조 대표가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한 영어놀이들이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재미있게 할 수 있다.
1. 업 앤 다운(up and down)놀이
한 사람이 마음속으로 어떤 숫자를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이를 맞추는 놀이다. 누군가 말한 숫자가 너무 높으면 ‘다운(down)’, 낮으면 ‘업(up)’이라고 말해 일곱 번 안에 맞추면 이긴다. 서수로 말하기, 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미니트(분·minute)’를 붙여 시간을 알아맞히는 게임으로 변형해도 재미있다. 숫자를 익히게 하고 추리력도 키워 준다.
2. 폭탄놀이
폭탄을 상징할 수 있는 물건과 알람시계만 있으면 된다. 여러 명이 하는 것이 좋다. 과일 색깔 음식 직업 동물 등 주제를 정한다. 그 주제에 맞는 단어를 큰 소리로 말한 다음 폭탄을 옆으로 돌린다. 정한 시간(5분이 적당)이 됐을 때 폭탄을 갖고 있는 사람이 벌칙을 받는다. 자녀가 단어를 많이 모르거나 파닉스(발음·phonics)를 배우는 과정이라면 칠판이나 종이에 단어를 적어 놓고 해도 된다. 게임을 하면서 큰 소리로 읽는 동안 파닉스의 원리를 스스로 깨치게 된다.
3. 다이어트 영어놀이
엄마랑 아이가 무릎을 세워 맞대고 앉아 시작한다. 아이가 한번 누웠다 몸을 일으키면 엄마가 “How old are you?” 등 질문을 한다. 아이가 질문에 맞게 답을 못하면 한 번 더 누웠다 일어나서 다음 질문을 받아야 한다. 맞는 답을 했다면 엄마가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아이가 질문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면 윗몸일으키기를 한 엄마한테 질문하게 한다. 아니면 엄마가 계속 질문을 해도 된다. 엄마의 영어교육 고민과 뱃살을 한꺼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놀이다.
4. 우주전쟁놀이
각자 아는 영어 단어를 활용해서 무기 이름을 10개 만들어 종이에 적어 놓는다. 예를 들어 ice punch(얼음주먹), carrot missile(당근 미사일), doing homework punch(숙제하기 주먹), washing the dishes beam(설거지하기 광선) 등이다. 아이가 무기를 외치면서 공격하면 ‘악’ ‘으윽’ 등 반응해준다. “I won(내가 이겼다)!” “I will beat you(내가 너를 이겨주마)!” 등 추임새도 넣어 준다. 무기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동안 새로운 영어 단어를 알게 되고, 노는 동안 영어가 입에 붙게 된다.
5. 학습지 재활용놀이
영어학습지, 또는 영어 동화책을 꾸불꾸불 나열해 놓는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대로 말을 옮기면서 그 자리에 있는 영어 학습지나 책을 펴서 큰 소리로 읽게 한다. 틀리게 읽으면 먼저 자리로 돌아간다. 이때 ‘앞으로 두 칸’ ‘엄마 안마해주기’ ‘뒤로 세 칸’ ‘초콜릿 시식권’ 등을 포스트잇에 써서 학습지나 책에 붙여 놓으면 게임이 좀 더 재미있다. 영어 읽기가 친숙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