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운석 진짜일까?
입력 2014-03-11 15:45
[쿠키 사회] 지난 10일 오전 경남 진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암석이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인지, 진위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석이 떨어진 곳은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한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하는 강원기(57)씨는 10일 오전 7시30분쯤 비닐하우스를 찾았다가 바닥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가 발견한 암석은 검은색의 축구공보다 조금 큰 규모로 비닐하우스 천장을 뚫고 비닐하우스 바닥에 깊게 박힌 상태였다.
발견 초기 인근 군부대에서 출동한 폭발물처리반의 1차 감식 결과 폭발물은 아니며,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추정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이 ‘이 암석은 운석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운석이 아니라면 어떤 경위로 축구공보다 큰 암석이 비닐하우스에 날아들었는지 등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극지연구소가 추락한 암석을 지난 10일 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구소 분석실로 옮겨 운석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연구소에서 운석을 연구하는 이종익 박사는 “분석기계를 이용해 이 암석이 운석인지 여부와 운석이라면 어떤 종류인지까지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운석에 관한 통상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강씨가 발견한 암석이 운석일지는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극지연구소의 분석결과 운석으로 확인될 경우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치올림픽에서 수여된 운석금메달 가격이 1g당 236만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쿠키=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