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구 증가 가파른 상승세

입력 2014-03-11 15:33

[쿠키 사회] 제주지역 인구가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올 들어 2월 현재 도내 인구는 60만7006명으로 지난해 말 60만4670명보다 2336명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96명보다 37.7%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인구증가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도는 이러한 인구증가의 원인으로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오는 순유입 인구를 꼽고 있다. 올 2월까지 순유입 인구는 전입인구 6597명, 전출인구 4904명 등 16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9명보다 64.5% 늘어났다. 또 등록 외국인도 2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7% 증가했다.

도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인구 증가율이 지난해 평균 증가율(2.05%)을 넘어선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체 순유입 인구는 7824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도는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청정 제주’를 선호하는 귀농·귀촌인이 늘어나고, 영어교육도시·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이러한 증가추세가 지속될 경우 5년 후인 2018년에 제주인구가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제주에 안정적인 생활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지원시스템을 구축·시행해 생활문화가 다른 이주자들도 제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