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골프장 여자기숙사 턴 50대 덜미
입력 2014-03-11 11:07
[쿠키 사회] 전국 골프장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일삼고 여성 캐디들을 강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횡성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모(51)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해 10월13일 오전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 모 골프장 여자기숙사에 침입, 14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강원도와 경기, 경남, 충남, 충북 등지의 골프장 여자기숙사를 돌며 모두 16차례에 걸쳐 28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또 홍씨는 2007년 9월 19일 오전 3시쯤 충북 충주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 김모(25·여)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2007년 8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274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3명의 여성을 강간, 2명은 성폭행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일했던 홍씨가 골프장 여자기숙사에 남성들의 왕래가 없고 CCTV가 허술한 점을 미리 알고 절도행각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횡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