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터미널 맥쿼리에 1930억원에 매각

입력 2014-03-11 02:31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종합터미널이 맥쿼리자산운용에 1930억원에 팔렸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 제일·제일2·에이스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고양종합터미널을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매매대금을 1개월 이내 전액 지급하는 진성매각으로 최소수입 보장 조건이 없다. 매각 대상은 고양종합터미널의 쇼핑센터와 여객터미널, 영화관 등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02년 세워진 맥쿼리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합작투자법인이다. 예보는 에이스저축은행 등의 파산관재인이다.

고양종합터미널 부지는 2002년부터 수차례 사업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지난해 3월 터미널이 완공됐지만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휘말리며 10월에야 문을 열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