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엔지니어링 송도시대 10일 개막 “송도 글로벌도시 청신호”

입력 2014-03-10 21:44

[쿠키 사회]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송도시대가 10일 개막돼 외국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기업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서기위해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글로벌 비즈니스 오피스 ‘송도 센트로드’ 건물 A동 3~12층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3일부터 전체 임직원 1300여명 중 국내외 현장을 제외한 1000여명이 사무실 이사를 시작해 9일 모든 이전작업을 완료했다. 10일부터는 정상업무에 돌입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본사 이전은 2008년 포스코 패밀리사로 편입된 이후 글로벌 EPC(설계, 조달, 시공 등 일련의 과정수행)사업으로 확대하면서 커진 회사 조직의 사무공간 확충과 위상변화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 근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국제회의실과 영상회의실, 비즈니스 접견실 등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EPC기업에 걸맞은 업무환경을 조성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모로코, 가나,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서 석유화학 및 오일&가스 플랜트, 산업 플랜트와 철도 및 수력, 항만 등 인프라구축에 이르는 다양한 공정의 EPC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미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포스코건설과 2014년 이전을 계획 중인 대우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가 포스코 패밀리사의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면서 패밀리사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송도로의 본사이전을 통해 글로벌 최고수준의 EPC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송도에 자리를 잡은 포스코건설 등 패밀리사와의 시너지 구축을 강화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함은 물론 인천 지역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본사로 인천을 선택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미 송도에 입주한 포스코 계열사와 함께 비즈니스 최적지인 경제수도 인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국제도시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이곳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셀트리온(2002년, 1100명), 포스코건설(2010년, 18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2011년, 800명), 동아제약(2011년, 550명), 코오롱글로벌(2013년, 700명), 코오롱워터앤에너지(2013년, 300명)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즐비하다. 올 하반기 입주예정인 대우인터내셔널(1000명) 등 글로벌기업이 들어서게 돼 인천국제공항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