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하디 1903”… 기감, 대규모 선교대회 연다

입력 2014-03-11 01:37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오는 6월 12일 충북 청주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하디 1903 성령한국 선교대회’를 열기로 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와 청년대회를 잇달아 열며 불길을 당긴 성령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에도 대규모 기도집회를 여는 것이다.

기감 선교대회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 황대성 목사는 10일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감리교인 6만여명이 모여 진정으로 회개하고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감리회의 부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며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기감뿐 아니라 예장 통합과 기성 소속 교회의 청년 2만여명이 참석하는 청년대회를 열기로 했다. 청년대회 장소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꼽고 있다. 또 충북 제천시 대원대학교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캠프를 열 예정이다.

선교대회에 앞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기도하고 감리교인들의 선교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연회별 기도성회도 연다. 기도성회는 다음 달 23일 서울연회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열린다. 충북연회를 중심으로는 어려운 이웃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운동, 미자립 교회 돕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기감은 또 선교대회 이후 하디기념센터 및 기념교회를 세우는 등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 흥덕구의 기감 소유 부지에 건립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 비용은 본부 및 연회 지원을 받고 감리교회와 평신도 단체 등에서 모금해 마련하기로 했다.

기감 선교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상임준비위원장에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와 이민재 목사(부천제일교회)를 선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헌 서울연회 감독과 안병수 충북연회 감독, 충북연회 소속 목회자들, 평신도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기감은 평양대부흥운동의 불길을 당긴 하디 선교사의 회개 110주년을 맞아 지난해 회개 및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