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수교 131주년 기념 ‘봄의 소리’ 음악회… 테너 알피 보 첫 내한 공연

입력 2014-03-11 01:37


유엔 ‘세계평화의 날’(9월 21일) 제정 33주년과 한국·영국 수교 131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2014 사운드 오브 스프링-봄의 소리’가 15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영혼의 소리’라는 뜻을 가진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경구)의 연주로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봄의 선율을 들려준다.

2003년 뮤지컬 ‘라보엠’으로 토니상을 수상하고 2010년 ‘레미제라블’ 25주년 공연에서 장발장 역을 맡은 영국 출신의 테너 알피 보가 한국무대에 처음 오른다. 그는 17세 때까지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다 오페라 오디션을 통해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레미제라블’의 테마곡 등을 선사한다.

경희대 음대와 이화여대 대학원을 나온 소프라노 김희정은 3옥타브를 넘나드는 풍부한 기량과 아름다운 음색을 자랑하는 프리마돈나이다. 국내외 공연에서 세련되고 우아한 무대매너로 팬들을 설레게 한 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테마곡과 미국 팝 가수 제니퍼 러시의 ‘사랑의 힘’ 등을 들려준다.

또 미국 뉴욕대학 등에서 음악을 공부한 피아니스트 이우창은 브라질 피아니스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작곡한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 멕시코 피아니스트 콘수엘로 벨라스케스의 ‘베사메무초-나에게 키스해 주오’ 등 서정적인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관람료 4만∼13만원(070-4699-4926).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