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당진 고속도로 서산 대산읍까지 연장해야"… 여론 다시 고조
입력 2014-03-10 15:34
[쿠키 사회] 충남 서산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를 서산 대산읍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읍 발전협의회는 최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지역주민 7433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충남도, 서산시 등에 발송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대산읍에는 국내 3대 석유화학 공단인 대산공단과 물동량 처리 전국 6위권의 대산항이 자리잡고 있지만 공단에서 사용되는 원료와 생산제품을 운송하는 도로가 협소해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며 “각종 유독물질과 위험물질을 운반하는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만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반드시 대산읍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산 석유화학공단이 계속 확장되고 있고, 2015년에는 대산항에 국제여객선까지 취항할 예정이어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열린 서산시와 대산공단 5사 기업 경영인들의 조찬 간담회에서도 이 고속도로 연장 요구가 빗발쳤다.
현대오일뱅크 등 대산 5사 기업들은 “내수 침체 장기화와 수출 감소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써 달라”며 “특히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대산 구간 연장과 국도 38호선 확·포장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 연장계획은 이 고속도로를 현재 종점인 남당진 분기점에서 대산읍 화곡리까지 24.3㎞가량 연장하는 것이다.
서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