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일산 확정에 경기도 한류월드사업 활기
입력 2014-03-10 15:31
[쿠키 사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일산 킨텍스~동탄신도시 운행이 확정되면서 경기도의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경기도 한류월드사업단에 따르면 GTX 사업 확정 발표 후 고양시 한류월드 인근 호텔용지나 테마파크 부지 매입에 대한 문의가 발표 이전보다 30% 정도 늘었다.
이는 그동안 한류월드 개발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졌던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태도가 급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대형 매물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변화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한류월드 인근 부동산 시장도 GTX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고양시 장항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올 들어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가 이달 들어 4건의 매매가 이뤄지는 등 GTX 확정에 따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올해 상반기에 숙박시설 용지를, 하반기에는 복합시설 용지와 업무시설 용지를 중심으로 부지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GTX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일산 킨텍스~동탄신도시 노선을 조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