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어린 연어·은어 90만 마리 방류
입력 2014-03-10 14:50
[쿠키 사회] 울산시는 오는 13일 중구 다운동 태화강 신 삼호교 아래에서 태화강에 어린연어 87만 마리와 은어 3만 마리 등 총 9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방류하는 어린 연어와 은어는 지난해 방류량 37만 마리의 2.5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연간 방류량 중 최대이다.
방류할 연어 중 7만 마리는 경상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태화강 회귀연어에서 인공 채란해 부화한 것이다. 은어 3만 마리도 경상남도 민물고기연구센터로부터 무상 분양받아 방류한다.
또한 태화강으로 돌아오는 연어회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만 마리는 머릿속에 와이어코드를 삽입해 표지 방류된다.
울산시의 태화강 연어방류 사업은 당초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부화된 어린연어 5만 마리로 시작된 태화강 연어방류로 3년 후인 2003년에 연어 회귀 5마리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2008년까지 불과 수십 마리 정도 관찰되던 연어 회귀량은 2010년에는 최고 716마리의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돌아온 연어의 수는 592마리로 집계됐다. 2013년까지 11년간 총 4288마리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은 2009년 12월 이후 매년 회귀연어의 자연부화 현장이 발견되고 있어 양호한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